정치
[4·15 총선] '가족·지인 찬스' 등장…정치 공세에 고소까지
입력 2020-04-08 19:41  | 수정 2020-04-08 19:49
【 앵커멘트 】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표심을 얻기 위해 가족이나 지인 찬스를 활용한 선거전도 뜨겁습니다.
여야 지도부의 정체 공세도 설전에 머물지 않고 고소전까지 치달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레몬을 한입 베어 물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맛에 얼굴을 찌푸립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레몬을 먹고 19만 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이른바 '레몬챌린지'에 동참한 겁니다.

문 의장을 지목한 인물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아들 석균 씨.

▶ 인터뷰 : 문석균 / 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후보
- "아들 정치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하실망정 아빠 찬스라고 괴롭히신 저의 아버지를 지목하겠습니다. 꼭 도와주실 거죠?"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 교수는 해군 참모총장 출신 여야 후보들의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교수는 경남 창원·진해에 출마한 황기철 민주당 후보와 경기 오산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최윤희 통합당 후보에 각각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학교 교수
- "대한민국 국민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여야의 정체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비난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어제)
-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이 납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통합당은 또, 언론 보도를 근거로 민주당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김진태 춘천갑 후보의 선거를 방해했다며 수사를 촉구했는데, 민주당은 보도 내용이 허위라며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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