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수출·내수 모두에 활력을"…56조 원 투입
입력 2020-04-08 19:31  | 수정 2020-04-08 20:47
【 앵커멘트 】
청와대에서 열린 네 번째 비상경제회의는 수출지원과 내수진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화두였습니다.
수출 기업을 위한 36조 원의 금융과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자금 등 총 56조 원짜리 대책이 나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쓰나미와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해결책으로는 36조 원 이상의 '무역 금융' 공급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수출 보험과 보증을 만기 연장하여 30조 원을 지원하며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도 1조 원 지원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수출용 상품을 제조하거나 마케팅을 할 때 정부 돈을 빌리기가 쉬워졌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내수 시장에는 공공기관의 선결제와 선구매를 활력소로 투입합니다.


업무추진비를 음식점에 결제해놓거나 정부가 필요한 물품을 미리 사두는 방식 등으로 3조 3천억 원의 수요를 창출합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국제 행사, 지역 축제 등에 대해서는 계약 금액의 80%까지 선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당장 필요한 현금유동성 문제를 지원하겠으며…."

자금력이 특히 약한 8천 4백여 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위해서는 2조 2천억 원의 맞춤형 금융이 지원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1억 5000만 원 이하의 대출은 패스스트랙을 통해서 신속하게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개인사업자 700만 명의 종합소득세 등의 납부를 석 달 연장해 세 부담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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