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의 마이스] 행사 올스톱…3개월간 피해액만 7천억 원
입력 2020-04-08 19:30  | 수정 2020-04-08 20:51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사람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대형 전시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행사 준비에 들어간 비용 상당수는 업체 몫인데다 취소된 행사 뒤처리까지 해야 합니다.
먼저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최대 전시장인 코엑스, 전시관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대규모 박람회를 전문으로 하는 고양 킨텍스는 아예 오가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전국의 대형 컨벤션센터는 14곳,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월부터 이달까지 모든 행사가 취소됐고 5월 이후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형 행사를 준비하는 컨벤션업계가 지금까지 입은 피해액만 7천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최태영 / 행사대행업체 대표
- "사실 9월까지는 행사가 없다고 봐야겠죠. 코로나 사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회사도 장담할 수 없는…."

입찰 마감 전날 공고가 취소되는 경우도 부지기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투입된 돈과 인건비 등은 고스란히 업체의 몫입니다.

취소된 행사 뒤처리까지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응수 / 한국마이스협회장
- "마이너스 매출이 되는 거죠. 입찰 하나 참여하려면 한 건당 몇천, 많게는 1억~2억씩 쏟아붓는데…."

업계에서는 이같은 행사 취소 사태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 10곳 중 9곳은 폐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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