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금팔찌 판다"고 접근…1000만 원 받자마자 줄행랑
입력 2020-04-08 19:20  | 수정 2020-04-08 20:26
【 앵커멘트 】
눈앞에서 1천만 원을 입금해준 사람이 갑자기 도망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지난주 한 금은방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이렇게 금은방 대상 범죄가 잇따되자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금은방에서 검정 모자를 눌러 쓴 20대 남성이 가게 주인과 마주 서 있습니다.

한동안 휴대전화를 쳐다보던 남성은 갑자기 뒤돌아 도망칩니다.

차고 있던 50돈 상당의 금팔찌를 팔겠다고 접근한 뒤, 금은방 주인이 1천만 원을 입금하자마자 도망친 겁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추격전은 300m쯤 떨어진 이곳까지 이어졌지만, 남성은 멀리 달아나버렸습니다."

결국, 금은방 주인은 눈앞에서 놓쳤고, 경찰이 이 용의자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3개월 전에는 200만 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친 일당이 검거되는 등 경기 침체 속 금은방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금은방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은 6건, 피해액이 1억 원을 넘을 정도입니다.

경찰은 금은방 범죄가 잇따르는 만큼, 장물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방범시설을 보완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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