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김대호, 제명 결정에 반발…오늘 밤 불출마 확정
입력 2020-04-08 19:20  | 수정 2020-04-08 19:44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은 잇따른 발언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서울 관악구갑 후보에 대해 제명한 데 이어 오늘 밤(8일) 최고위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는 "부당한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했지만, 지역 여론은 싸늘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이틀 연달아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대호 서울 관악구갑 후보를 결국 제명했습니다.

'3040세대는 논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김 후보의 발언이 부적절했고, 당에 해를 끼쳤다는 이유입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히 부당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호 /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구갑 후보
- "형평에 한참 어긋난 중징계를 내린다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반등은커녕 오히려 추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그러면서 "법적 검토를 거쳐 18일 이전에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며 "선거일인 15일까지는 여전히 미래통합당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오늘(8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후보의 제명을 논의하는데, 여기서 제명 결정이 확정되면 공천이 취소돼 김 후보는 총선에 나갈 수 없게 됩니다.

김 후보의 발언에 지역구 여론도 싸늘합니다.

▶ 인터뷰 : 신선우 / 서울 봉천동
- "모두가 국민으로서 존중을 받아야 하는 사회에서 그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제명을 당할 만하지 않나…."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김대호 후보가 재심을 신청한다고 했지만, 제명 결정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낮아 서울 관악구갑 선거는 '서울대 77학번 동기' 유기홍 후보와 김성식 후보의 사실상 2파전이 될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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