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준공 20년 넘은 아파트 몰린 지역, 새아파트 청약 광풍
입력 2020-04-08 17:46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투시도 [자료 = 쌍용건설]

최근 준공된 지 20년 넘은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 단지들이 기록적인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갈아타기 수요'가 충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2018년 기준의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50%를 넘는 지역일수록 청약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60%로 높은 인천 부평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은 평균 84.3대 1, 최고 11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비율이 59%인 대구 남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도 평균 29대 1, 최고 5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연식이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2채 중 1채 이상인 지역의 신규공급은 그만큼 실수요층이 두터워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전자산으로 통한다"며 "4월 청약시장에서도 이런 지역들은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에는 준공된 후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52%인 대구 수성구에서는 쌍용건설이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아파트 207세대, 오피스텔 85실)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같은 달 노후아파트 비율이 51%로 집계된 서울 양천구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목동'(407세대)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청약열풍을 보인 부평구에서도 후속 분양이 이어진다. 한라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 608번지 일원에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385세대 중 일반분양 96세대)을 내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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