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도민에 `SOS`…"방역 방해하는 교회 어떻게 할까요"
입력 2020-04-08 17:16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방역 수칙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용인의 한 교회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할지 도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역 방해하는 교회..어떻게 해야할까요?'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지사는 "용인의 한 교회는 (예방)수칙을 반복적으로 어길 뿐 아니라 행정명령에 의해 현장조사를 나간 공무원들의 조사를 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적법한 도의 방역조치를 거부하고 방해한 해당 교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하고 형사고발하여 엄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므로 강제조치 아닌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무집행을 방해한 교회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조치일까요?"라며 "집단지성에 의견을 구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현재 경기도내 교회의 99.9%는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예배로 전환하거나 집합예배를 하더라도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이격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교회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 11일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도가 제시한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종교시설에 대해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 집회행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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