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김태일 기자 / 우려가 현실로…강남 유흥업소서 3차 감염까지
입력 2020-04-08 16:42  | 수정 2020-04-08 17:06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장소입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연일 유흥업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표적인 밀집 공간,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2시간 이상 함께 머물며 많은 대화가 오가는 업소 특성상 거리두기는 아예 불가능한 곳이죠.

확진자가 일했던 9시간 동안 이곳을 거쳐 간 사람만 500명에 달한다니 2차, 3차 감염 위험이 더 큽니다.

지자체에서는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하지만, 자신이 업소에 간 사실을 밝히고 조사에 응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이를 계기로 젊은이들로 요즘 불야성을 이룬다는 클럽도 다시 한번 집중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유흥업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어젯밤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가라오케, 클럽이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이에 서울시가 오는 19일까지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422개의 유흥업소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당분간 이런 조치가 지속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일의 프레스콕 '우려가 현실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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