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격리 풀린 윌슨·라모스, 코로나19가 준 소중함은 바로 `일상`
입력 2020-04-08 16:08 
LG 타일러 윌슨 `오랜만에 던져보는 공` [사진 =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슨(31)과 윌슨 라모스(26)가 환한 표정으로 잠실 야구장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마음껏 만끽했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잘 견딘 이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일상'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잠실구장에 온 LG 에이스 윌슨은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하는 동안 '모든 일상'이 그리웠다. 해를 보며 걷고 싶고, 식당에 가고 싶었다"며 "이렇게 일상이 그리웠다. 자유를 되찾은 기분이다"라고 웃었다.
윌슨은 "한국에 온 덕에 코로나19 검사를 빨리 받았다. 2주 자가 격리도 당연한 일이다. 개인 한 명이 자유를 희생해서 많은 이들의 감염을 막는 건, 올바른 판단"이라며 "구단에서 운동 기구, 식품 등을 잘 지원해줘 큰 어려움 없이 2주를 보냈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라모스, LG 트윈스 팀 훈련 합류 [사진 = 연합뉴스]
그는 "독서를 좋아해 성경, 자기 계발서, 마케팅 책 등을 자주 읽었고, 한계는 있었지만 실내 훈련도 충실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라모스도 "훈련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전력분석팀에서 만든 KBO리그 투수 자료 등을 보는 등 여러 준비를 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구단이 전해준 재료로 멕시코 음식도 했다"며 "이제 그라운드에서 훈련할 수 있으니, 팀이 정한 일정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