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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 중증환자 분류, 더 아픈 `유흥업소 전파자` 지탄[MK이슈]
입력 2020-04-08 15: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본명 정윤학, 36)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 중인 가운데, '강남 유흥업소 전파자'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윤학의 일본 소속사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학은 현재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치료에 전념하며 회복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소속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윤학은 유흥업소를 방문하지 않았고 퇴근길에 지인 여성과 잠깐 만난 것으로 확인 됐다.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윤학은 개인 활동차 일본에 머무르다 지난달 24일 귀국, 일주일 뒤인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당초 소속사 측은 증상은 경증”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소속사에 따르면 윤학은 현재 중증 환자로 분류돼 치료받고 있다.

'한국 연예계 코로나19 1호 확진자'로 걱정을 사던 윤학은 그러나 7일 강남 대형 유흥업소 전파자로 알려지며 순식간에 불명예를 안았다.
윤학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6일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인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실이 7일 드러났다. A씨가 일해온 강남 유흥업소는 종업원만 100명, 방문한 손님만 500명이 넘는 곳으로, 윤학이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A씨의 확진 판정에 따라 윤학은 유흥업소 출입까지 의심받은 상황.
이에 대해 한일 소속사가 유흥업소 출입을 부인했으나, 일본에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 했어야 할 윤학이 잠시라도 외부인을 만난데 대해 비판을 면키는 어렵다. 특히 A씨가 일하던 유흥업소가 강남 대형 업소라는 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확진 종업원이 나온 강남 유흥업소. 사진|연합뉴스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유흥업소 근무자의 접촉자는 직원, 손님, 룸메이트 등 총 118명"이라며 "전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이미 검사한 18명은 음성"이라고 말했다.
유흥업소 직원 A씨의 룸메이트인 또다른 확진자가 업소에서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박 시장은 "룸메이트는 첫 증상이 지난 5일 나타났고, 해당 업소는 2일부터 휴업했으므로 전파가 가능한 기간에는 근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긴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룹 초신성으로 활동하던 윤학은 최근 슈퍼노바로 이름을 바꾼 그룹 활동에 배우 활동을 더해 한국과 일본을 오갔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가격리 규칙을 지키지 않아 싸늘한 시선까지 받고 있다. 소속사 측 해명이 사실이라 해도, 규칙을 어겨 비난을 자초한 행동은 아쉽다. 특히나 한일 양국의 시선이 쏠려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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