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 행렬을 일컫는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필승 투자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추종 매수가 아닌 시장의 전망과 방향성을 감안해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다.
삼성증권은 시장의 다양한 전망과 개인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춰 3가지 '맞춤투자 솔루션'을 8일 제시했다.
우선적으로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며 V자 반등하거나, 일정기간 횡보 후 회복되는 U자형 반등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 종목이나 시장전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직접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종가기준)에 올 최저 수준인 4만2500원을 기록한 후 2주 만에 16.7% 상승했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이 오는 14일까지 모집하는 ELS 24274회의 경우 가입 후 3, 6, 9개월 시점에 돌아오는 조기상환 시점에 주가가 최초 기준가의 2% 이상만 상승하기만 하면 연 18.72%(세전)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만약 1년 후 만기시까지 조기상환되지 않을 경우는 만기시점에 상승했으면 상승분 만큼 이익이, 하락했으면 하락분 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하락했을 경우에도 최소 원금의 80%는 지급되도록 설계해 손실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나이키형 회복을 예상하는 투자자에게는 ELS 24275회를 맞춤형 투자처로 제시했다. 가입 후 1년 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의 최초기준가격보다 최종기준가격이 상승한 경우, 상승분의 50%(세전)를 수익으로 받게 된다. 반대로 하락 시 하락분 만큼 손실이 발생하지만, 이 경우도 최소 원금의 80%는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불확실한 시장 위기상황 이후 중장기적 안정적 승자 기업을 찾는 투자자에게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의 대표기업 1개씩을 선정해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서비스가 적합하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일임을 받아 주식·채권·펀드 등을 운용해주는 상품이다. 수십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훈 삼성증권 랩운용팀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위기상황이 지나간 후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글로벌 강자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국과 G2 국가의 매력있는 종목을 엄선해 포트폴리오에 담는 랩어카운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