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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부산 제2신항 등 항구 주변 신규 분양 눈길
입력 2020-04-08 15:00  | 수정 2020-04-08 15:01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 = 연합뉴스]

항구 인근 주택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항구 인근 지역은 산업단지가 가까워 대규모의 배후수요와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항구는 국내외 물류 교류의 관문역할을 하는 곳으로 지역 내 경제 중심인 경우가 많고, 선박의 출입부터 화물의 하역·보관·조립·가공·제조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신규 인구유입 효과가 크다.
송도국제도시에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오는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은 연면적 6만5600㎡ 규모의 이곳은 현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로 나뉘어 운항 중인 인천∼중국 국제카페리 10개 노선이 하나로 통합 운영하게 돼 여객 이용과 화물 처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 옆으로는 257만1000㎡ 규모의 산업단지인 아암물류2단지가 조성된다. 앞서 인천항만공사는 작년 11월 아암물류2단지 ODCY 부지에 입주기업을 모집해 2개의 업체를 선정했다. 또 항만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입주할 계획인 만큼 94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3조417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 측은 추산했다.

지난 2010년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을 개장했던 부산신항은 2-5단계 부두의 장비 제작사가 정해지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신항 인근에는 신호일반산업단지, 녹산지구국가산업단지, 이노밸리, 화전지구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배후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지난 6일에는 부산신항과 항만배후단지 283만㎡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선정됐다.
창원시에서는 제2신항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제2신항은 오는 2040년까지 21선석 규모의 항만으로, 2만5000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로 육성된다. 제2신항은 내년 3월까지 기초용역조사 후 6월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2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항구가 개발되면 다양한 글로벌 물류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고, 물류거점지역으로 거듭나면서 높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최근에는 수출입의 규모도 과거 대비 크게 늘고 있어 항구 인근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도 항구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에서 적잖은 물량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디벨로퍼 SD파트너스는 이달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상업시설 '송도 브로드 스퀘어'를 분양한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내 C6-1블록에 이 단지는 지상 1층~지상 4층, 3개동 연면적 9만3383.49㎡ 규모로 조성된다. 이 상업시설은 1242실의 도시형생활오피스과 257만1000㎡ 규모의 아암물류2단지를 각각 고정, 배후수요로 갖췄으며, 6월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도 가깝다. 1종 위락시설 입점이 가능해 다채로운 업종의 임차인 유치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3층 기준 1억원대(㎡당 600만원대)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8월,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7층 전용 27~82㎡ 661실 규모의 이 오피스텔은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여유로움과 생활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단지중앙광장과 옥외정원이 마련된다.
대방건설은 부산시 명지지구에 '부산 명지 6·7·8차 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을 오는 10월 분양한다.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23-2·3·4블록, 22-2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총 1850실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단지 인근의 신호대교를 건너면 신호일반산업단지, 녹산지구국가산업단지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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