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미손 측 "저작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 말라"…오준석 후보 불찰 인정·사과
입력 2020-04-08 14:53 
[사진 출처 = 민중당 오준석 후보 SNS 캡처]

래퍼 마미손 측이 마미손을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무단 도용해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민중당 서울 동대문구갑 오준석 후보 측이 마미손을 연상케 하는 현수막을 부착한 데 이은 조치다.
앞서 오 후보는 마미손의 곡 '소년점프'의 가사를 수정해 활용하고 그를 떠오르게 하는 빨간 복면을 쓴 이미지를 첨부한 현수막을 게재했다.
이에 마미손의 소속사 세임사이드 컴퍼니는 8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소속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저작물이 특정 정당의 홍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이미지와 저작물 무단 도용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마미손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당사의 동의 없이는 아티스트의 어떠한 이미지와 저작물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오 후보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그는 "당초 선본 차원의 법리자문을 통해 패러디 저작물의 이용 가능성에 대해 확인을 받았다"면서도 "매니지먼트사와 협의하는 차원까지 진행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 후보에 따르면 선거운동 지역의 현수막은 지난 7일 자로 모두 교체됐다.
아울러 그는 온라인상에 업로드된 홍보물도 내릴 것을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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