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새 학기 개학 5월→7월로 연기…온라인 수업 진행
입력 2020-04-08 13:45  | 수정 2020-04-15 14:05

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각 학교의 새 학기 개학일을 5월에서 7월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전날 회의를 열어 2020년 새 학기 개학일을 5월 16일에서 7월 1일로 연기하자는 교육부 안을 의결했습니다.

교육부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5월 16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학 시점을 늦출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휴교 조처를 내렸습니다.


태국 학교의 학기는 5월 16일에서 10월 11일까지가 1학기, 11월 1일에서 다음 해 4월 1일까지가 2학기로 각각 구성됩니다.

교육부는 개학을 연기하는 것이 학사 일정과 학생들 수업에 많은 혼란을 가져오고, 다음 학사 연도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생들과 교사들이 얼굴을 마주하고 생활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타폰 띱수완 교육부장관은 "(개학 전까지)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온라인 수업이 교실 수업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현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배움을 위한 최선의 방식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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