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캡틴 아메리카`, 정치 웹사이트 개설…미 트럼프 대통령 비판 나서나
입력 2020-04-08 13:24 
[사진 출처 = 크리스 에반스 SNS 캡처]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38)가 정치 문제를 토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7일(현지시각) 미국 폭스 뉴스는 현재 휴식 중인 에반스가 정치 웹사이트 '어 스타팅 포인트(A Starting Point)'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1년 봄까지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에반스가 작년부터 160여 명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계획을 구체화했고, 이러한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 웹사이트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반스는 "정치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간편한 방법으로 양쪽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길 원했다. 그래서 쉽게 정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원스톱 스토어 같은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며 정치 웹사이트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웹사이트 런칭에 참여하기로 한 정치인들 대부분은 나의 정치적 이념에 동의했다. 다만 여러 공화당원은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이 사이트는 내 정치적 성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저 우리가 직면한 정치적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열혈 민주당 지지자로 유명한 에반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11월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오늘 밤은 미국에 창피한 날이다. 혐오주의자와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이 위대한 나라와 우리를 이끌게 됐다. 절망적이다"라는 글을 본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바 있다.
지난 3월 1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하다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에반스는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출연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우다.
국내 팬들에게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로도 잘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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