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로 퓰리처상도 연기…`심사위원들은 취재 중`
입력 2020-04-08 11:26 
[사진 출처 = 퓰리처상 홈페이지 캡처]

언론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7일 (현지시각) AP 통신은 퓰리처상 이사회가 올해 수상자 발표를 오는 20일에서 다음 달 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나 카네디(Dana Canedy) 퓰리처상 사무국장은 "이사진에 소속된 많은 언론인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관련된 보도의 최전선에 있다"며 "그들이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기에 수상자 선정을 연기하고, 결선작을 철저히 평가하기 위한 시간을 제공한 것"이라며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여느 때보다 공익에 봉사하는 저널리즘의 사명이 빛을 발하는 때"라면서 "이는 어려운 시기에 인간의 영혼을 고양하는 문학과 예술의 역량을 잘 보여준다. 퓰리처상은 그러한 미덕을 기리기 위해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상의 권위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상자 선정이 미뤄짐에 따라 매년 5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렸던 시상식 오찬도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퓰리처상은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으로 해 1917년 창설됐다.
언론 분야는 뉴스·보도사진 등 14개 부문, 문학·드라마·음악 분야는 7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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