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급식으로 수산물 먹어요"…수협, 코로나 피해 어가 지원 캠페인
입력 2020-04-08 11:15 
서울 이마트 용산점 수산물 코너. [사진 = 연합뉴스]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가 코로나19로 수산물 출하 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7일부터 '수산물 급식 챌린지'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착안한 '수산물 급식 챌린지' 캠페인은 릴레이 형태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이 참여해 급식메뉴로 수산물 소비를 이어가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대량 수요처인 학교에서의 급식 수산물 납품이 막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급락해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캠페인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캠페인에 가장 먼저 참여한 송파구청은 7일 박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전체 직원이 전복미역국, 장어구이, 새우해파리냉채 등 다양한 수산물로 구성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에 나섰다. 1000인분에 해당하는 급식용 수산물을 구매한 송파구청은 향후에도 수산물을 추가로 구매해 어업인 돕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날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챌린지 첫 참여기관으로 송파구가 나선 것에 대해 사의와 함께 박성수 송파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 회장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많은 기관과 기업이 관심을 가져달라"며 정부 및 공공기관·민간기업 648곳에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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