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한인 시의원 윤여태씨 코로나19로 별세…추모 이어져
입력 2020-04-08 10:13 
사진=저지시티 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첫 한인 시의원인 마이클 윤(66·윤여태)씨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습니다.

스티븐 플롭 저지시티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윤 의원의 별세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면서 "그는 위대한 동료였고, 저지시티 시민의 지칠 줄 모르는 봉사자였다"고 추모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그를 기리는 마음으로 코로나19 확산에 공격적으로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언론 브리핑에서 "그는 훌륭한 전문가, 멋진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다"며 "우리는 저지시티, 허드슨 카운티 주민과 함께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NBC뉴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4일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약 2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1979년 뉴저지주로 이민한 윤씨는 2013년 저지시티 시의원에 당선됐고 2017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한인 1세대 이민자로서 저지시티 시의원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며. 당시 한인 유권자가 6명에 불과한 선거구에서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교민사회에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습니다.

한편, 뉴저지주는 뉴욕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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