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배민 사과 미안하다고 해줄게 그러나 계속할거야 태도"
입력 2020-04-08 09:4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관련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6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집객, 접객 업소 영업과 관련, 어느쪽이 경제적 또는 사회적 편익이 더 높은지 따져서 결단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평택 와인바와 강남 유흥업소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휴업이나 폐쇄를 포함, 고강도 대책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교회와 PC방·노래방·클럽에 대한 이용제한 행정명령에 이어 유흥업소를 포함한 집객·접객업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강제 행정조치 여부를 검토할 시점이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그러면서도 "영업을 금지하게 되면 보상을 해 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SNS에 수도권 내 집단감염과 해외유입 증가 사례를 들어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경제 위기에 대응한 여야 정치권의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대해 "인간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위기가 온다"며 "기본적으로 IMF(국제통화기금)는 넘을 수밖에 없고 대공황을 넘어설 수 있다"는 상황인식을 내비쳤다.
이밖에 이 지사는 배달앱 업체 '배달의민족'(배민)의 수수료 체계 변경 논란과 관련, 배민 측의 사과를 두고는 "'미안하다고 해줄게. 그러나 그냥 계속 (그대로) 할 거야' 하는 태도"라며 "모욕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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