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배민 사과에…"미안하다고 해줄게. 그러나 계속할거야 태도"
입력 2020-04-08 09:33  | 수정 2020-04-15 10:05
이재명지사가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전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지사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배달앱 업체 '배달의민족'(배민)의 수수료 체계 변경 논란과 관련, 배민 측의 사과를 두고 "'미안하다고 해줄게. 그러나 그냥 계속 (그대로) 할 거야' 하는 태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4월 이익금 절반을 돌려 주겠지만 이미 시작한 정률제(매출의 5.8%)를 되돌릴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배민으로부터) 모욕을 들었다"며 "내용이 하나도 바뀐 게 없다. (배민의 발표는) 전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려서 더 얻은 4월달 이익 중 반은 돌려준다, 그럼 5월 달은 그냥 가겠다는 것이다. 말이 안되고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며"큰 기업들이 영업이익률이 8% 정도 되는데 여기는 가만히 앉아서 매출의 10%를 가져간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자체 차원의 공공앱 개발과 운영의 실효성 논란에 대해서는 "독과점으로 막혀 영세 소상공인들이 선택할 길이 하나(배민) 밖에 없으니까 오솔길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며 최선이 아닌 차선의 대안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평택 와인바와 강남 유흥업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휴업이나 폐쇄를 포함한 고강도 대책에 대해서는 "어느 쪽이 경제적 또는 사회적 편익이 더 높은지 따져서 결단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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