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일이면 40개 병동 설치 가능'…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개발
입력 2020-04-08 09:20  | 수정 2020-04-08 09:34
【 앵커멘트 】
한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음압병실 부족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제작이 간단하면서도 비용이 저렴한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학교병원입니다.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병원 내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은 51개, 대전 시민은 물론 지역민과 해외 거주 확진자까지 수용되면서 병상 확보가 여의치 않습니다.

부족한 병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이 개발됐습니다.


우레탄 패널로 병동이 만들어지면 내부에 음압 공조기는 물론 전문 의료 시설과 편의 시설이 설치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음압병동 외부에는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한 배식구도 마련돼 있습니다."

4명의 인력으로 하루 한 개의 병동 제작이 가능해, 10일이면 최대 40개의 병동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두영 / 이동식 음압병동 제조업체 대표
- "사후에도 재난 발생 후에 재난 구호 주택이나 학교의 보건실, 현장 사무소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전세계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이동식 음압병동이 투입되면 확진자들의 치료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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