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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SDI, 코로나19 확산에도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 훼손 안돼"
입력 2020-04-08 08:52 
지난 3월 유럽 국가별 전기차 판매량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8일 삼성SDI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중장기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김철중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체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내연기관차의 수요 감소폭이 더 크기 때문에 신차 판매 중 전기차의 침투율 상승 추세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테슬라의 1분기 판매가 88만4000대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돈 점이 좋은 사례"라면서 "특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자 대비 크게 나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7%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럽 시장 내 코로나19가 확산됐던 3월 전기차 판매 데이터도 마찬가지로, 독일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8.3% 증가한 1만9755대, 스웨덴은 79% 늘어난 7794대를 기록했다"며 "저유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이며, 이 상황이 끝나고 나서 도로에는 더 많은 전기차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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