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모 모실 책임 전적으로 자식' 질문에, 국민 10명 중 4명은…
입력 2020-04-08 08:36  | 수정 2020-04-15 09:05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 꼴로 부모를 모실 책임이 전적으로 자식에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또 국민 4명 중 3명 꼴로 한국 정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오늘(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19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를 보면, 조사 참여 가구의 75%는 한국 정치 상황에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2019년 2~5월 복지패널 6331가구를 대상으로 정치참여와 정치 성향, 복지인식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만족도에서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74.88%(다소 불만족 40.97%, 매우 불만족 33.91%)에 달했습니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6.1%(다소 만족 5.53%, 매우 만족 0.57%)에 불과했습니다. '모르겠다' 1.63%, 무름/무응답 0.06%였습니다.


정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관심이 없다'는 비율이 절반인 50.54%(별로 관심없다 37.83%, 전혀 관심없다 12.71%)였습니다.

'관심있다'는 대답은 48.87%(다소 관심있다 32.86%, 상당히 관심있다 10.68%, 매우 관심있다 5.33%)였습니다.

자신의 정치 성향에 대해서는 '중도'가 41.49%로 가장 높았고, '진보적' 31.06%, '보수적' 20.22%였습니다. '선택할 수 없다' 또는 무응답은 7.23%였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금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동의한다'(36.93%), '동의도 반대도 않는다'(36.32%), '반대한다'(26.4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복지를 위해 세금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지지'(33.50%), '반대'(32.46%), '동의도 반대도 않는다'(34.04%) 등으로 거의 차이가 없이 팽팽했습니다.


'복지는 전 국민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와 관련해서는 이런 선별적 복지를 '반대'하는 비율(44.28%)이 '찬성'하는 비율(33.3%)보다 높았습니다.

'부모를 모실 책임은 전적으로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도 '반대'(40.94%)가 '찬성'(23.34%)보다 높았습니다.

복지예산을 늘리기 위한 증세에 대해서도 '찬성'(41.57%)이 '반대'(35.47%)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국가가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 게 바람직한지 물으니, '돈이 많은 사람이 세금을 더 내서 마련한다'(44.22%), '기업이 세금, 기부금 등을 내서 마련한다'(25.42%), '국민이 모두 세금을 내서 마련한다'(22.52%)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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