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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전자,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가전 경쟁력 부각"
입력 2020-04-08 08:32 

DB금융투자는 8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가전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1조 90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8750억원을 상회했다.
DB금융투자는 사업부별로 코로나19 영향이 있었지만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BS(Business Solution)의 긍정적인 영향이 MC(Mobile Communication), VS(Vehicle component Solution)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H&A는 위생가전, Air Solution 제품이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올려 사상 최대였던 전년 동기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고 추정했다. HE는 TV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생산 차질을 빚은 중국 TV업체로부터 반사이익, 마케팅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기대 이상으로 보인다고 DB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반면 MC는 신모델 출시 지연과 함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된 2000억원 중반의 영업적자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는 선방했지만 2분기부터는 주요 수요처인 미국, 유럽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TV, 스마트폰, 자동차 수요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은 다소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라면서 "하지만 현 주가는 과거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를 이용한 이론적인 최저가 5만5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 가전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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