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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윤학, 본의 아니게 코로나19 `슈퍼전파자` 되나
입력 2020-04-08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국내 연예인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가수 겸 배우 윤학(본명 정윤학, 36)이 확진 전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와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윤학은 개인 활동차 일본에 머무르다 지난달 24일 귀국, 약 일주일 뒤인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본인의 증상은 경증으로 치료에 매진하고 있으나 귀국 후 국내에서 만난 지인이 강남 유흥업소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성 A씨이며, A씨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지난 7일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논현동에 거주하는 A(36·여)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지난달 26일 접촉했으며,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 이후 1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당초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라 밝혔으나 실제로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약 9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근무했다. 이와중에 A씨가 26일 접촉한 지인이 윤학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윤학 소속사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윤학이 지인인 A씨와 잠시 만났을뿐,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윤학이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현 시국, 일본에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 하지 않고 지인을 만났다는 점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반응과 함게 뭇매가 쏟아졌다. 물론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기 며칠 전의 일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본의 아니게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하게 된 셈이기 때문.
여기에 A씨의 직업이 유흥업소 종사자라는 점에서도 싸늘한 시선이 다수다. 매서운 시선 속 향후 윤학이 무리 없이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가 됐다.
한편 윤학은 지난 2007년 그룹 초신성으로 데뷔해 ‘히트(Hit), 그리운 날에 등의 곡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티아라와 컬래버한 노래 ‘티티엘(TTL)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초신성은 일본으로 주 무대를 변경했고, 2018년에는 그룹명을 슈퍼노바로 바꾸고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 중이다.
윤학은 그룹 활동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활동을 지속해왔다. 일본 NHK 드라마 사랑하는 김치, 일본 영화 너에게 러브송을, 우리들의 애프터 스쿨, 한국 영화 세상의 끝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2018년엔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에 출연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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