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존슨 총리, 중환자실로…외무장관이 권한 대행
입력 2020-04-07 19:30  | 수정 2020-04-07 20:08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병세가 악화하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상황이 얼마나 위중하길래, 입원 하루만에 중환자실로 간 겁니다.
총리직은 외무장관이 대행하게 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양성 반응에도 화상회의로 계속 국정을 수행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인터뷰 : 존슨 / 영국 총리 (닷새 전)
- "아직 미열이 있어서 정부 권고에 따라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자가 격리를 계속하겠습니다."

그런데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 만에 집중 치료 병상인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산소호흡기 도움이 필요할 때를 대비한 예방조치의 일환이라고 총리실은 전했지만, 일각에선 중태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불과 반나절 전만 해도 기분이 좋다는 글을 SNS에 올렸었기에 그만큼 놀라움도 컸습니다.

총리 권한 대행은 부총리 격인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맡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라브 / 영국 외무장관
- "코로나를 이겨내고 이 나라를 도전에서 승리하도록 하기 위한 총리의 지시와 계획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정쟁을 벌여온 야당 인사들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해외 인사들도 존슨 총리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영국 여왕은 특별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어제)
- "우리에겐 더 나은 날이 올 것입니다. 친구들을 다시 만날 것이고, 가족들을 다시 만날 것입니다. 우린 다시 만날 것입니다."

영국내 확진자는 4만 7천여 명, 사망자는 5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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