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물산, 반포 3주구 입찰보증금 완납
입력 2020-04-07 17:32  | 수정 2020-04-07 18:02
반포 주공1단지 3주구 위치도 / 사진=매일경제

삼성물산이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전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매경닷컴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어제(6일) 입찰보증금 마감일(10일) 전에 반포3주구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납부하며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17일 반포3주구 조합에 현장설명회 참석을 위한 보증금 10억원 납부한바 있는 삼성물산은 이날 나머지 190억원을 완납했습니다.

반포 주공1단지 3주구(이하 반포3주구) 주택정비사업(서울시 서초구 1109 일원)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8087억원(3.3㎡당 542만원)입니다.

세화·세화여고, 반포중 등이 도보권에 있어 학군이 뛰어난 구반포역 역세권 단지입니다. 신반포로를 사이에 두고 반포 1·2·4주구와 같은 생활권 입지를 갖췄습니다. 시공사를 재선정하는 반포 3주구 조합은 당초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이 특화설계와 공사비 등을 놓고 건설업체와 갈등을 겪으면서 본계약을 미뤄다 작년 12월 시공계약을 취소했습니다.


현재 반포 3주구는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 외에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5곳이 입찰 참여 의지를 밝힌 상태입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의 경우 사업비가 7조원에 이르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롯데건설도 입찰 참여 여부를 놓고 저울질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반포 3주구는 삼성과 대우간 2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 높다는 게 한 정비업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5년 만에 정비사업 시장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도 참여하며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OS(Outsouring) 직원들을 통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는 경쟁사들에 비해 OS직원이 없는 당사는 수주전에서 불리한 측면이 크다"면서도 "5년 전에 머문 강남권 정비사업 왕좌 탈환을 위해 앞으로 열릴 2번의 설명회에서 래미안의 가치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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