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막고자 사우디 `24시간 통행금지령` 시행
입력 2020-04-07 16:3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6일(현지시각) 밤부터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리야드 외에도 타북, 담맘, 다흐란, 제다, 타이브, 코바르, 카티프 등이 통행금지령 시행 대상 도시다.
시민들은 식료품 구매나 병원 방문 등의 이유로만 근거리 외출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필수 목적 외출 역시 오전 6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만 가능하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3주간 전국 야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한 바 있다.

이 기간에는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됐다.
지난 25일 리야드와 메카, 메디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해당 도시를 봉쇄하고 통행 금지 시작 시각을 오후 3시로 앞당겼으나 더 강력한 이동 제한을 위해 지난 6일부터는 '24시간 통행 금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통행 금지를 어길 시 1만 리얄(약 330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며 위반 정도에 따라 징역형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7일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05명, 사망자는 34명으로 이는 일주일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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