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유흥업소 코로나 뚫렸다...종업원·룸메이트 잇단 확진
입력 2020-04-07 16:22  | 수정 2020-04-07 17:10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당 확진자와 같은 곳에 살았던 룸메이트도 추가로 감염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7일 강남구는 지난 2일 논현동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A씨가 관내에서는 44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의심증상이 나타난 후 31일까지 자택에 있었고, 이달 1일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날인 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의심 증상이 있기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대형 유흥업소로 A씨가 근무한 당일에도 500여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유흥업소는 A씨의 확진판정 소식을 듣고 지난 4일 방역을 실시했으며 오는 12일까지 휴업 연장을 결정했다. 앞서 해당 업소는 2~3일 이틀 간 강남구의 '거리두기 캠페인 및 강남구청의 행정요청'에 따라 자진 휴업한 바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관내 44번 확진자와 관련된 내용은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접촉자 수 확인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A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31세 여성 B씨도 이달 6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2일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5일 재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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