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직자 절반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면접 두렵다"
입력 2020-04-07 15:47 

코로나19 확산으로 구직자들이 면접 등 대면 전형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14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5%가 '코로나로 대면 접촉 전형 참여가 두렵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모여야 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79.3%(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시험·면접장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44.6%), '면접관과 대면하고 대화해야 해서'(34.9%), '화장실 등 시험·면접장 시설을 이용해야 해서'(22.8%) 등 이유가 뒤를 이었다.
두려움을 느끼는 구직 전형은 '대면 면접'(60.3%, 복수응답), '인적성 등 필기시험'(21.8%), '신체검사'(6.2%) 등 순서였다. 전체 응답자의 26.8%는 '모든 전형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직난 탓에 이 같은 두려움이 면접 불참 등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81.5%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면 전형에 불참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사람인 측은 "채용의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많은 구직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무릅쓰고 대면 전형을 감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면 전형에 두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기업에 바라는 조치로 '시험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 실시'(51.8%, 복수응답), '면접관, 타 지원자 간 충분한 간격 유지'(49.6%), '지원자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강제'(49.3%) 등을 꼽았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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