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美매체 “사인 훔친 휴스턴 과대평가된 팀…원정길 지옥일 것”
입력 2020-04-07 15: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현지 매체로부터 과대평가된 팀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비시즌 사인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매체 ‘12UP은 휴스턴이 과대평가된 팀이라고 꼬집었다.
12UP은 6일(한국시간) 2020시즌 과대평가된 4팀 중 하나로 휴스턴을 꼽으며 이 팀은 게릿 콜(30)을 뉴욕 양키스에, 웨이드 마일리(34)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냈다. 그럼에도 피코타 승률 계산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나 사인 스캔들로 인한 팬들의 반발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반발을 마주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운을 뗀 12UP은 팬들이 야구장을 다시 들어갈 수 있게 되면 원정경기는 지옥이 될 것이다. 오프시즌에서 보였듯 휴스턴 선수들은 정직하고 냉철한 상태로 마주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외부 영향으로 야구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휴스턴 선수들은 사인 훔치기가 발각된 이후 팬들과 타 구단의 뭇매를 맞았다.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 사과를 하기도 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이후에도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카를로스 코레아(26)는 자신의 동료를 비판한 코디 벨린저(25·LA다저스)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 입조심하라”라고 적대감을 드러냈다. 조쉬 레딕(33)은 언젠간 우리는 이길 거고 다들 입 닥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를 종합해 12UP은 포스트시즌은 진출할 것 같지만,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말길 바란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턴 대신) 우승하는 경우도”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12UP은 휴스턴 외에도 과대평가된 팀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를 골랐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