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산 다세대주택 화재현장서 남녀 시신…경찰 "살인사건 추정"
입력 2020-04-07 15:30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오산시의 한 다세대 주택 화재 현장에서 중년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에서 흉기에 의한 자상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살인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10분쯤 오산시 원동의 한 4층짜리 다세대 주택 4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15분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집안에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성 A(53) 씨는 이 집에 거주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성 B(60) 씨는 이날 오전 8시쯤 A씨 집을 찾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시신에서는 불이 나기 전 발생한 외상이 발견됐다. A씨는 머리 부위에 둔기에 맞아 생긴 듯한 상처가, 복부 쪽에는 흉기에 의한 자상이 있었다. B씨도 복부 부위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불탄 A씨 집에서 인화 물질이 발견돼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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