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추진…AI·빅데이터 활용
입력 2020-04-07 15:27 

금융감독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섭테크(Suptech)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섭테크란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이다.
앞서 금감원은 작년 대부업 불법추심 판별지원 및 민원분류 추천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AI 사모펀드 심사, 보험TM 불완전판매 식별, 인터넷 불법금융광고 감시 등 5개의 시스템으로 확대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그 결과 AI·빅데이터 기술은 인식률 및 정확도 측면에서 업무에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녹취파일에 대한 음성 인식률은 채권추심 89.5%, 보험 TM 불완전판매 93.7%이며, 사모펀드 심사업무 지원에 사용된 기계독해 정확도는 94.5% 수준이다.
금감원은 금융감독 디지털전환 TF를 구성하고 섭테크 장단기 과제를 선정해 디지털 전환기에 대비한 금융감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소비자 목소리에도 더 빠르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AI·빅데이터 시스템의 인식률, 정확도 등 성능을 향상시키고 대상업무 확대 발굴, 관련 혁신사례 연구 등으로 섭테크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민원상담시스템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기반을 구축하고, 향후에는 민원상담뿐 아니라 민원동향을 종합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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