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청 관계자 연루 의혹' 라임사태 수사상황 공개해야"
입력 2020-04-07 15:05  | 수정 2020-04-14 16:0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7일) "라임 사태는 금융감독원 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까지 연루 의혹이 있는 역대급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이 사건만큼은 전처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수사 상황을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놓고 "투자 위험성을 은폐해 고객을 속이고 중소기업을 사냥해 먹어치운 역대 최악의 금융사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증권사와 은행 말만 믿고 퇴직금을 털어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지경인데도 피해 당사자도, 국민도 수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것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시절 본인과 가족이 수사받을 때 추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때문"이라며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이나 라임 사건은 국민들이 공익 차원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야 하는 알권리가 우선임에도 조국이 막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없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하고, 중요 사건은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수사 과정을 비공개할 수 없도록 검찰청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국토 400㎞를 종주 중인 안 대표는 국토종주 7일차인 이날 전북 진안군에서 시작해 충남 금산군까지 달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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