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재난지원금, 총선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을건가…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정부 여당을 향해 "국민들은 생계가 막막해 속이 타는데 언제까지 총선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은 7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0%, 정부·여당의 재난지원금은 오락가락, 지지부진"이라며 "정부·여당의 행태가 이렇게 오락가락하니 국민은 안중에 없고 총선밖에 생각 안한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전 국민 50만원(4인 가구 200만원),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야 한다"며 "정부·여당, 재난지원금 재원마련 계획은 있나. 또 어려운 국민에게 손 벌릴 요량인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원은 이미 확보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면 된다. 국민에게 새로운 빚 지우지 말고 정부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때"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 512조원 예산 중 20%만 조정하면 100조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동의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매표용 헬리콥터 현금 살포가 아니라 코로나로 힘든 국민 모두에게 단비 같은 지원금이 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오는 16일부터 추경을 처리하고자 한다. 가능하다면 4월 중 지급을 마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