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도-춘천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총력
입력 2020-04-07 13:27 

강원도와 춘천시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한양대 극자외선노광기술산학협력센터(EUV-IUCC)와 손을 잡았다.
강원도와 춘천시, 한양대 극자외선노광기술산학협력센터는 7일 도청에서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ASML 등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협력해 국내 극자외선(EUV)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방사광가속기가 만들어내는 극자외선은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 쓰인다. 안진호 센터장은 "강원도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EUV 전용 빔라인 구축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도와 춘천시는 정부의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8년 운영을 목표로 2022년부터 6년간 1조원대 사업비가 투자된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지역 6개 대학에서 연구시설 및 인력 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춘천 바이오, 홍천 메디컬, 원주 의료기기 산업과 연계하면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국가 과학기술의 도약과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모든 역량을 모아 춘천에 이 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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