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업 중에도 `객실` 불 밝혀 하트모양 만든 서울가든호텔…"훈훈"
입력 2020-04-07 11:49 
[사진제공 =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임시휴업 중에도 객실 불을 밝혀 주변에 힘을 실어주는 곳이 있어 화제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은 지난 1일부터 24개 객실 방 불을 저녁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 켜 놓고 있다. 창가 불빛을 이용해 만든 모양은 하트 모양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았다.
호텔 관계자는 "비록 호텔은 현재 4월 한 달간 코로나19사태로 객실과 뷔페 영업을 중단하지만 작은 불빛들이 모여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객실 불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호텔은 아울러 외관에 '힘내요! 대한민국!', '이겨내요! 코로나19!' 현수막을 동시에 걸어놨다.
밤새 하트 모양의 불을 밝혀 놓는 호텔 측 아이디어에 주변 사람들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 큰 마포대로가 썰렁한 모습이 생소했는데, 호텔 창가 등으로 하트를 띄워놓은 것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금 다들 어려운 시기여서인지 힘내라는 말 한마디에도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가든호텔은 4월 한달간 객실, 라스텔라 뷔페는 임시 휴업하지만 연회장과 카페1883은 정상 운영 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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