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최하위 말단 조직 역할 강조…`경제 돌파전` 주춤 속 결속 고삐
입력 2020-04-07 11:48 

연초부터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 고군분투 중인 북한이 7일 당의 최하위 말단조직부터 '경제 정면돌파전'의 최전선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하며 내부 결속의 고삐를 강하게 당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원들은 정면돌파전에서 선봉투사가 되자' 제목의 사설에서 초급당과 당 세포의 역할을 주문했다.
당 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노동당의 최하위 말단 기층조직을 의미한다.
신문은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은 각급 당 조직들이 당원들에 대한 당 생활 조직과 지도를 어떻게 짜고 드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며 "모든 초급당과 당 세포들에서는 당원들의 당 생활을 본신 혁명 과업을 더 잘 수행하도록 하는 데 지향시키고 복종시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제재 장기화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당의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똘똘 뭉치지 않으면 '정면돌파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낼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오는 10일 개최를 예고한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잇단 악재 속 경제난 타개를 위한 대책과 내부 결속 메시지 등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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