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민주당이나 통합당이나 허경영 닮아가나"
입력 2020-04-07 11:33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여야가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을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대 공약으로 꺼내자 "대부분 정당들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간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초 기획재정부는 소득 하위 50%에 대해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하위 50%를 70%로 확대했다. 우리 당 대표도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 소득과 재산을 따지지도 않고 모든 가구에게 4인 기준 200만원씩 주자는 것"이라고 여야의 재난지원금 지급 공약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유 의원은 여야의 이러한 공약을 "이건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정의를 내린 후 "국가가 쓸 수 있는 돈은 세금과 국채발행으로 마련한 부채뿐"이라며 "이 돈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의 돈이 아니라 국민의 돈"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코로나 경제공황이 얼마나 오래 갈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아무리 급해도 원칙을 세워서 한정된 재원을 사용해야 한다"고 재차 여야의 재난지원금 공약에 우려를 표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원안으로 여야 모두 돌아가기를 나는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선거 직후 2차 추경으로 소득 하위 50%에게 지원금을 하루 속히 지급하자는 것"이라며 "이 정도의 대책으로 저소득층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3차 추경에서 지원금과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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