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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선수노조, 전구단 애리조나서 `무관중` 개막 검토
입력 2020-04-07 11:30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애리조나주에서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7일(이하 한국시간) 전화 회의를 갖고 30개 구단이 전부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으로 이동해 시즌을 개막하는 안을 협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3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중단한 메이저리그는 시즌 개막도 5월 중순 이후로 미룬 상태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하며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시즌이 아예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검토하면서 애리조나 지역을 후보지로 논의한 것은 스프링캠프 구장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전 구단이 애리조나에서 무관중 경기를 벌이는 방안에 대해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는 "이 계획은 미국민들에게 TV로 야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며 즉시 스케줄을 짤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도 야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면서 고립된 미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꺼이 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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