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 농가, 오디찐방으로 '고수익'
입력 2009-02-22 06:12  | 수정 2009-02-22 06:12
【 앵커멘트 】
요즘 농촌 농가들도 기업 못지않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상품을 개발해 고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춘천의 한 농가는 오디로 속을 넣어 만든 웰빙 찐빵을 개발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춘천시 동면 상걸리의 한 농갑니다.


부부가 뭔가를 열심히 빚습니다.

오디를 주 원료로 해서 만든 오디 찐빵입니다.

오디 찐빵은 이 마을 주민 정재관 씨가 3년 전 개발한 것으로, 최근 들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7년 전 오디 재배를 시작해, 주류업체에 납품을 했지만, 주류업체의 부도로 판로가 끊겨, 활용 방안을 찾던 중 찐빵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재관 / 춘천시 동면 상걸리
- ""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찐빵 속을 가르자, 오디의 새콤한 향이 후각과 미각을 자극합니다.

푸른 빛깔이 나는 웰빙 찐빵의 비밀은 쌉사름한 당귀잎과 새콤달콤한 오디.

▶ 스탠딩 : 장진철 / 강원방송 기자
- "이 찐빵에 사용되는 오디를 비롯한 모든 재료는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산물입니다."

오디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 등의 함유량이 높아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중풍과 당뇨,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오디찐빵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하루에 20박스 이상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농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빚어낸, 오디찐빵이 시골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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