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전자 1분기실적 선방했지만…목표주가 `하향`
입력 2020-04-07 11:02  | 수정 2020-04-07 14:04
[사진 = 연합뉴스]

2분기 LG전자(대표 권봉석) '어닝쇼크'가 우려된다. 코로나19여파로 TV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수요 하락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7일 삼성증권은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기존 대비 40% 하향한 4434억원으로 추정했다. 443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2% 하락한 수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3월부터 전세계적으로 오프라인 가전 유통시장이 침체되면서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하향은 불가피하다"며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과 TV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30%, 2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연말께 회복이 예상된다. 이종욱 연구위원은 "LG전자 이익 하향은 일시적이며, 3분기 코로나 영향이 일부 반영된 이후 4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는 일시적이며, 특히 선진국 수요를 중심으로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와 달리 1분기는 선방이 예상된다. LG전자는 7일 오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5.5조원, 영업이익 85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 이익은 4.98% 감소다.
삼성증권은 LG전자 목표 주가를 주당 8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전자 주가는 7일 오전 10시45분 기준 5만2000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s Ratio)은 7.4배다. 역대 최저점 수준이다. PER는 주가가 주당순이익(12개월 선행 EPS)의 몇배인지 보여주는 재무지표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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