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제2의 조순형 탄생 가능…황교안, 당연히 뒤집는다"
입력 2020-04-07 10:59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에 마련된 통합당 서울 성북을 정태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7일 제21대 총선에서 '미리 보는 대선'으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리고 있는 것에 대해 "초장엔 20% 이상의 차이가 났지만 10% 수준으로 좁혀졌다"며 "이 정도면 황교안 후보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 출연해 "뒤집을 수 있다가 아니라 당연히 뒤집는다"며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기에 8일이면 10%는 (따라 잡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옛날 보궐선거 때 조순형 후보 선대위원장을 했을 때 여론조사 결과가 48:12였지만 2주 만에 만회해서 결국 당선이 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내가 보기엔 당연히 뒤집을 것이며 (제2의 조순형 탄생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판세가 전반적으로 통합당에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선 "나는 여론조사를 보지를 않는다. 초장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이 반드시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라며 "지금 선거 초반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를 가지고서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3040세대 비하 논란'을 빚은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 당내 일부에서 사퇴를 권고했다는 말에 대해선 "후보라는 사람들이 참 여러 가지 노력을 해서 후보가 된 마당에 사퇴라는 게 쉬울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스스로 자기가 얼마만큼 잘못을 느꼈느냐를 판단하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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