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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리비앤티, 美 듀크대 암연구소 데이비드 애슐리 교수 SAB 영입
입력 2020-04-07 10:23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치료신약 OKN-007의 신규 적응증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DIPG, 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의 본격적인 임상을 위해 미국 듀크대(Duke University) 암연구소의 데이비드 애슐리(Dr. David Ashely) 교수를 과학자문위원단(SAB)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데이비드 애슐리 교수는 호주 멜버른 대학(University of Melbourne)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듀크 암연구소에서 악성 뇌종양 및 소아암 관련 연구 및 개발을 해온 전문가다. 이번 지트리비앤티의 과학자문위원단 합류로 지트리비앤티의 OKN-007 개발방향과 임상 디자인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됐다.
지트리비앤티는 오클라호마 의과 대학과 협력하여 교모세포종(GBM) 치료신약인 OKN-007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임상1상을 통해 OKN-007의 안전성 및 효과를 확보하였으며, 신규 적응증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 동물 모델에서도 OKN-007의 치료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회사측은 적응증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은 소아의 뇌간에서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보통 5~10세 사이의 어린아이에게서 발병해 균형감각 이상과 두통을 초기 증상으로 한다. 병세가 진행될수록 음식을 삼키거나 말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시력을 잃기도 하는 질환이다.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은 미국과 유럽에 약 600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희귀 질환이지만 1인당 연간 약제비는 30만~50만달러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은 희귀 소아질환 우선심사(rare pediatric disease priority review) 대상이어서 신약허가신청(NDA) 제출 시 해당 프로그램의 기준에 따라 소아희귀질환 치료신약의 허가 특례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희귀 소아질환 우선심사에 지정될 경우 상당한 상업적 가치가 있는 우선심사 바우처(Priority Review Vouchers) 취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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