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라젠·KMW·톱텍 등 숏커버링 확대 종목 담아볼까
입력 2020-04-07 09:38 

최근 증시 반등과 함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숏커버링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매도 잔고비율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어 관심을 둘만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수 반등에 따라 숏커버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숏커버링이란 공매도를 위해 빌렸더 주식을 상환하기 위해 재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추가 주가 상승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손절에 해당한다. 지수 상승이 지속되면 숏커버링 물량이 연쇄적으로 유입되면서 더욱 강한 반등세가 연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매도 투자자는 빌린 주식에 대한 수수료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공매도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높아진다. 투자자 입장에선 공매도 포지션을 길게 가져갈수록 이자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률 방어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숏커버링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과 같이 지수 반등 시점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이 수익률 측면에서는 불리하기에 숏커버링 증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여기에 정부의 6개월 간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따라 공매도 투자자들의 포지션 연장이 어려워진점 또한 숏커버링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숏커버링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공매도 잔고비율이 연초 대비 증가하고 연간 수익률이 각 밴치마크 지수를 아웃퍼폼하는 종목에는 신라젠, 케이엠더블유, 톱텍, 국일제지, 아모레퍼시픽, 네패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제 이들 기업들은 최근 들어 공매도 잔고수량이 감소하는 등 숏커버링 유입에 따라 주가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지수가 급락하며 공매도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공매도 금지조치, 증시 반등이 나타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며 숏커버링이 몰리고 있다"면서 "공매도 잔고비율이 높으며 최근 수익률이 양호한 종목일수록 향후 숏커버링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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