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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3강 이끈 유일한 감독 안티치, 투병 끝에 별세
입력 2020-04-07 09:31  | 수정 2020-04-07 10:54
라도미르 안티치 전 허베이 감독이 6일(현지시간)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강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모두 잡았던 유일한 지도자가 세상을 떠났다.
라도미르 안티치 전 허베이 화샤 싱푸 감독이 6일(현지시간) 향년 71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 1948년 유고슬라비아 지티슈테에서 태어난 고인은 투병 끝에 사망했다.
안티치 전 감독은 지도자로서 크게 성공했다.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했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독일을 1-0으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구 유고 연방 해체 후 월드컵 본선 첫 승이었다.
지도자 경력 막바지 중국 팀(산둥 루넝·허베이)을 맡기도 했으나 주로 스페인 무대에서 활동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1991~1992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995~1998년·1999년·2000년), 바르셀로나(2003년)를 차례로 지도했다.
역대 라리가 3강 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는 안티치 전 감독이 유일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이끈 지도자도 2명밖에 없다(다른 1명은 1985년 사망한 엔리케 페르난데스 비올라 전 감독).
성공의 열매를 딴 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뿐이다. 1995-96시즌 라리가 및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는 1년도 채우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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