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장기화…올해 문화예술 행사 취소한 이천시
입력 2020-04-07 09:21  | 수정 2020-04-07 09:34
【 앵커멘트 】
화창한 날씨 속에 포근한 봄이 왔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적으로 관련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런 여파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면서, 경기도 이천시는 올 한해 각종 행사를 미리 취소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벚꽃이 만개한 경기도청 산책로입니다.

예년 같으면 수많은 인파가 몰릴 시기지만, 벚꽃 축제가 취소되면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병기 / 경기 수원시
-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도 없고 축제도 다 취소되고 많이 허전하네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이러한 봄꽃 축제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는 이런 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올 한해 열릴 예정인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는데에도 적지않은 예산과 비용이 드는 만큼 미리 대비를 하겠다는 겁니다.

복숭아 축제와 같은 농민들의 매출에 직접 영향을 주는 행사는 각별히 챙기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엄태준 / 경기 이천시장
- "취소되는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 이것을 판매하는 상품을 사서 우리 이천을 홍보하는 데 쓴다면 축제가 취소돼서 피해를 보는 분들의 상실감을 해소시켜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는 또 삭감한 각종 행사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재편성해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신속하게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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