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뉴욕증시 호조에 1.9% 급등 출발…1820선 회복
입력 2020-04-07 09:14 

코스피가 뉴욕증시 호조에 1%대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11포인트(1.85%) 오른 1824.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34.84포인트(1.94%) 상승 출발한 지수는 뉴욕증시 호조 영향에 투자심리를 회복하며 장중 182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1820선 위쪽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달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대한 기대로 폭등했다. 우려는 여전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상황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 숫자가 처음 감소한 데 대해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면서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이날 발표에서 하루 동안 신규 사망자가 59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일 594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 아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신규 사망자는 630명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융 지원도 이어졌다. 연준은 2조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의 일환으로 일선 은행들이 시행하는 소기업 대출을 연준이 다시 사들이는 기구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대출을 보다 원활하게 하려는 조치다. 구체적인 방안은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공포 심리 완화 이슈는 전날 한국증시에 이미 선반영됐고,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의 발언도 이미 시장에서 제기돼 왔던 내용이라는 점에서 뉴욕증시의 급등이 오늘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은행, 증권, 전기전자, 건설업, 운송장비 등이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7억원, 1268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3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4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등이 2~3%대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8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5포인트(1.06%) 오른 603.5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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