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작년 지방도시 상가 평균 투자수익률 4.4%…전국 평균 밑돌아
입력 2020-04-07 09:05 
[통계 한국감정원 / 자료 상가정보연구소]

지난해 지방도시의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 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도시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2019년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4.4%로 전국 투자 수익률 평균 6.29% 대비 1.89%포인트 낮았다.
지방 도시 중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5.91%를 기록한 전남이었으며 그 뒤를 ▲전북(5.18%) ▲강원(5.04%) ▲충북(4.85%) 등의 지역이 이었다.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3%를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경남(3.16%) ▲충남(4.35%) ▲경북(4.43%) ▲세종(4.57%) 등의 지역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작년 지방 도시 상권 중에서는 평균 투자수익률이 0%대인 곳도 3군데나 있었다. 3곳 모두 경남 지역에 있었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권은 0.59% 수익률을 기록한 진해 상권이었으며 ▲거제옥포(0.82%) ▲창원역(0.86%) 등의 상권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시장 사용자 급증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인구 감소,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의 요소로 상가 시장 분위기는 더욱 경직돼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