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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커밍아웃 후 부모님이 ‘농약 먹고 죽자’고”(‘밥은 먹고 다니냐’)
입력 2020-04-07 09: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후 부모님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홍석천이 출연해 과거 커밍아웃을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전성기였던 2000년 돌연 커밍아웃을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홍석천은 당시 커밍아웃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3년 사귀던 친구와 이별한 뒤에 ‘이렇게 살다가는 누구와도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없겠다. 내가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홍석천의 커밍아웃에 부모님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그는 부모님 또한 방송을 통해 아들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됐다. 부모님이 먼저 아셨으면 커밍아웃을 못했을 거다. 누나들은 알고 있었다.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는 비밀로 하자. 그 약속만 해라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서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부모님이 내게 농약 먹고 죽자고 하셨다. 시골 양반들이니까. 이해한다”면서 아직도 왁스를 집에 데리고 가면 결혼 얘기를 꺼내신다. '이런 아가씨랑 결혼해야 하는데' 하신다”라고 덧붙였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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